프리랜서 웹디자이너 태연씨는 육아 교대를 위해 남편의 퇴근을 기다리고 있다. 태연씨는 일을 하는 동시에 남편이 퇴근한 이후 배달알바를 한다. 지금 일은 태연씨가 좋아하는 일이지만 생활의 안정이 보장되진 않는다. 배달알바도 현재는 괜찮은 편이지만 곧 배달료가 낮아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IT노동자 남편은 오늘도 퇴근이 늦어지나 보다...
희원씨는 오늘도 편의점 도시락을 사들고 지하자취방으로 들어서는데 집주인에게서 월세를 올려달라는 전화가 왔다. 학자금대출을 다 갚은 게 바로 지난달인데... 또 다시 이사를 해야 하나? 이렇게 대출금 갚고, 월세로 내고. 나는 언제 돈을 모아 취준생이 되고, 취업을 할 수 있을까? 도시락을 먹는데 목이 메인다...
2021년 3월, 시원씨는 카페 오픈 2주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처음 오픈할 때는 의욕이 넘치는 것과 동시에 주변 가게들이 월세 문제로 문을 닫는 것을 봐왔기에 걱정도 많았다. 그런데 임대차보호법이 강화되면서 월세상승걱정은 덜고 요즘은 장사를 더 즐겁게 하고 있다. 마감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예전에는 어두운 골목에 들어서면 이어폰 한쪽을 빼야했다. 하지만 요즘은 혼자 걷는 밤길도 안심이다. 따뜻한 나의 집으로 간다.
의정씨는 요즘 강동 마이스터 플레이스까지 킥보드로 출퇴근 하는 길이 신난다. 지난 몇 년간 하루 3시간의 출퇴근길과 10시간이 넘는 근무를 어떻게 했을까? 이번 달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도 오는데 이곳의 근무환경과 인프라를 부러워한다. 오늘은 옆 사무실 세무사가 세무교육을 열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데서 오는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